"다운페이먼트 보조받아 주택 장만해볼까"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이 집 구입 당시에도 큰 도움을 주지만 융자 모기지 완납까지도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티 트랙'과 '다운페이먼트 리소스'가 국내 513개 카운티 내 주택 구입자들의 다운페이먼트와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분석한 결과, 다운페이먼트 보조를 통해서 평균 1만7766달러를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운페이먼트 5965달러와 모기지 상환기간 중 페이먼트 절약분인 1만1801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특히 가장 많은 액수를 절감한 상위 카운티 5곳 중 하와이 카우아이카운티를 제외하고 캘리포니아가 2~5위까지 휩쓸었다. 카운티 별로 살펴보면, 하와이의 카우아이카운티가 평균 8만148달러의 돈을 아낄 수 있어서 절약폭이 가장 큰 카운티에 올랐다. 그 뒤를 북가주의 플레이서카운티(7만8539달러), 샌프란시스코카운티(7만7411달러), 남가주의 오렌지카운티(7만4268달러), 북가주의 샤스타카운티(7만806달러)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뉴욕, 시애틀, 올랜도,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지역의 카운티들이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을 통해 절약하는 돈이 5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국의 집값 급등으로 인해서 실질 소득 증대 없이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 매우 힘든 구조라며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첫주택구입자들은 최대한 활용해서 내집 마련을 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영리단체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주정부와 로컬정부와 비영리단체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본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잘 선택하는 게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 ▶가주 가주주택재정국(CalHFA)의 '마이홈 어시스턴스'프로그램은 첫주택구입자에게 주택구입가 또는 감정가의 최대 5%까지 지원하는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이다. 수혜자는 보조금을 다운페이먼트나 클로징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상은 가주 거주자로서 첫 주택을 장만하려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합법적인 체류신분 소지자다. 신청자는 재정국이 지정한 융자기관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단, 구입하려는 주택이 본인의 주 거주지(primary residence)야 하며, 소득기준과 주택 구입액에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자격 요건도 충족시켜야 한다. 이외에도 캘 플러스 컨벤셔널 융자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는 'ZIP'(Zero Interest Program)도 있다. ZIP은 무이자로 주택가의 3.5%까지 2차 융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LA카운티 비영리단체인 몬테벨로 하우징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MHDCCA)이 LA카운티 저소득층 첫주택구입자에게 최대 5만5000달러까지 다운페이먼트 비용을 보조해 주는 캘홈 프로그램(CalHome Second Mortgage Loan Program)도 유용하다. 신청자는 이 단체가 승인한 교육기관에서 주택교육을 마쳐야 하며 신청 최소 크레딧점수는 620점부터다. 소득제한도 있다.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정부도 모기지 보조프로그램(Mortgage Assistance Program: MAP)을 제공한다. MAP는 일정자격 요건을 갖춘 첫주택구입자에게 최대 4만 달러의 다운페이먼트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 MAP의 가장 큰 장점은 3.5%를 디파짓해야 하는 FHA론과는 달리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1%로 매우 낮다. 특히 사이프레스 브레아 라팔마 로스 알라미토스 등 한인들이 좋아하는 거주 지역이 이 프로그램의 수혜 지역에 포함된 것도 큰 이점이다. ▶LA시 LA시 저소득층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LIPA)는 LA 시 안에 위치한 단독주택이나 콘도를 구입하는 첫주택구입자에게 최고 6만 달러까지 3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LIPA 혜택을 받는 주택구입자는 LA시내에서 최고 47만5000달러의 단독주택이나 최고 40만5650달러의 콘도를 살 수 있으며 집 구입시 주택가격의 최소 1%는 다운해야 한다. ▶기타 정부기관인 골든스테이트파이낸스오소리티의 GSFA 플래티넘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은 첫주택구입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으며 수혜자는 모기지 융자액의 5%까지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매 홈패스 레디 바이어 프로그램의 경우, 첫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집 구입가의 3%까지 다운페이먼트 또는 클로징 비용을 보조해 준다. 상기 프로그램의 신청자격 및 자세한 정보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 참조>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